물가협회 "올해 설 차례상 비용 전년보다 10% 이상 늘 수 있어"
【 청년일보 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재확산이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설 차례 상 비용이 전년 대비 10%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.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, 부산, 대구, 광주,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와 견과류,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3만375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.0%(2만3160원) 늘었다고 22일 밝혔다. 조사 품목 중 21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7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. 과일류 중에서는 사과가 상(上)품 5개 기준으로 22.3%, 배는 12.5% 각각 올랐다. 물가협회는 제수용과 선물용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와 화상병 피해로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대과(大果)를 중심으로 추가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. 견과류 중에서는 밤과 대추 가격이 올랐다. 밤 1kg 구매 비용은 평균 8070원으로 지난해 설 때 7880원보다 2.4% 올랐고 대추(400g) 가격은 12.1% 상승했다. 다만, 곶감(상품 10개) 가격은 6.5% 내려갔다. 나물류도 최근